학과소개
여러분! 동북아시아의 끝자락에서 태어난 우리는 특히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러다 보니 세상을 보는 우리의 눈은 협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갈 시대는 지구촌 시대이고 세계화 시대입니다. 우리는 이제 인터넷을 통해 on line으로, 그리고 배낭여행을 통해 off line으로 다른 나라 사람이나 문화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영어 하나면 세계를 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사실 그것은 착각입니다. 세계는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우선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정보들을 보십시오. 날이 갈수록 영어 이외의 다른 언어들로 쓰여진 컨텐츠들이 늘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의 43개국 이상이 공식 언어로 사용하고 있는 불어를 여러분은 절대로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근대 문화의 진원지 중 하나로서 인류의 지적 유산을 풍부하게 쌓아 다른 나라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주고 있는 프랑스에 대한 관심은 필수적입니다. [먼 나라 이웃 나라] 라는 시리즈의 책을 읽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유럽의 각국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그 중에서도 프랑스는 특히 철학, 과학, 문화, 예술, 정치, 법, 군사, 교육, 경제, 종교 등 근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우리는 영화, 만화, 요리, 유행, 미용술, 철도, 지하철, 각종 카드, 항공, 군사과학, 자연과학, 응용과학, 정치학, 사회학, 역사, 예술, 음악, 미술, 춤, 문학, 철학, 종교, 교육 등 실로 수많은 분야에서 프랑스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이미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불어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어를 열심히 배워서 프랑스 문화에서 비롯된 지적, 예술적 교양을 쌓아 나간다면, 앞으로 여러분이 직업을 갖고 살아나가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여러분! 21세기는 무엇보다 <문화의 시대>입니다. 불어를 통해 프랑스 문화를 배우고,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소화하여, 다가온 <문화의 시대>를 자신있게 살아갑시다!
여러분! 미국 펜실베니아의 Kutztown 대학의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불어학습의 중요성에 대하여> 라는 글 가운데 일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불어의 위상이 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불어학습의 진정한 중요성을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각에서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봉쥬르(Bonjour),
여러분!
자유와 관용의 미덕이 넉넉히 뿌리내린 나라, 이성적 사고와 첨단의 기술이 돋보이는 나라, 프랑스, 그 문화를 받치고 있는 아름다운 언어와 문학을 한번 만나보고 싶지 않으세요?
여러분 사고의 바탕은 언어라는 점에 동의하시지요? 우아한 소리와 정확한 문법으로 논리 정연하게 다듬어진 또 하나의 세계를 만나면, 여러분의 사고도 분명 새롭게 포맷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 불어불문학의 매력과 만나보며, “불어불문학과의 선택은 나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수 있을까?” 하나씩 짚어보기로 해요.
여러분, 올림픽의 제1언어가 불어라고 하면 놀라겠죠? 올림픽 중계를 유심히 보세요. 항상 불어가 먼저 나오고 나서 영어로 번역될 겁니다. 국제축구협회 FIFA의 탄생지 또한 Paris였답니다. 17세기 이후 유럽의 대표어로 자리를 굳힌 불어는 정치/외교 분야의 주도적 어로서 유엔은 물론 국제적십자, 국제우편 등의 공식 언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영어권에서도 불어를 잘하는 사람은 늘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답니다. 여러분! 모든 선택에는 길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답니다. 결정하시기 전에 거대한 불어권 국가들을 염두에 두셔야만 합니다. 불어는 6대륙 55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영어 다음으로 많이 선택되는 외국어입니다. 특정 문화권 안에서만 통용되는 외국어보다는 단연코 경쟁력이 있겠죠? 국제화 시대, 여러분의 가치를 올려줄 외국어는 단연코 불어랍니다!
고1때 처음 접하게 된 불어를 통해 저는 프랑스 역사, 문화, 지리에 대해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음은 물론 불어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답니다. 법대에 진학한 지금도 교양 수업으로 불어를 수강하고 있을 정도랍니다. 고등학교 때 관심을 가졌던 불어를 계속 공부해 노동법에 관한 법서를 원어로 접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고교시절 불어와의 만남은 제게 새로운 가능성과 안목을 열어주었습니다. 꼭 한번 접해 볼만한 언어가 바로 불어라고 생각합니다.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공부에 임한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영어의 어휘 중 20,000단어 이상의 어원이 불어라면 놀라시겠죠? 1066년 <노르망디공의 잉글랜드 정복> 이후 300년간 사용된 불어는 오늘 날 영어의 어휘와 문법은 물론 발음에 이르기까지 지대한 흔적을 남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어 공부는 여러분의 영어 실력을 단숨에 향상시켜 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골치 아프게 외운 원소기호들도 불어를 알면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우리말의 풍부한 음운은 우리로 하여금 어려운 불어 발음도 문제없이 구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프랑스어를 배우면..."
첫째, 영어와 공통되는 어휘가 많아서 영어 단어를 덜 외워도 되지! (정말이야!)
둘째, 팝송보다 더~ 재미있는 샹송을 따라 부를 수도 있지!
셋째, 재미있고 신기한 발음 때문에 수업시간 내내 웃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마침종이 울리지!
마지막으로, 남학생들은 멋진 매너를, 여학생들은 엘레강스(=우아함)를 저절로 알게 되더라구!
불어를 배우다 보면, 전에는 몰랐던 사회, 문화, 정치 용어들을 자신도 모르게 알게 되더라고... 주위사람들한테 본토 발음도 알려주고 뜻도 설명해주면 놀라움으로 가득 찬 찬사를 받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ㅎㅎㅎ... 말도 배우고 상식도 늘고 '일석이조' 아니겠어?
여러분 !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속열차 , 초음속 비행기 <콩코드>에 대해 들어보셨죠 ? 해저터널을 가로지르는 <유로스타>도 빠뜨릴 수 없겠죠 ? “하늘을 나는 호텔” 개념의 <에어버스>도 이미 개발완료되었답니다 !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 지하철 자동화 체계 등은 바로 프랑스 기술의 도입으로 완성되었다고 해요. 역대 노벨상 수상분야가 말해주듯, 프랑스는 과학적인 사고와 설비가 사회기저에 깔려있고, 선진의 과학기술을 전세계에 자랑하고 있는 나라랍니다. 프랑스 정부는 한국의 학생들에게 이공계 분야 유학을 적극 권유하면서 각종 장학금을 풍부히 제공하고 있어요. 아 ! 정말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군요 ! 프랑스 대학은 수업료를 받지 않아요. 프랑스 국립대학의 1년 등록금이 우리 돈으로 20만원 (보험료+학생회비) 정도라면 안 믿어지시죠 ? 그러나 사실이랍니다.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 프랑스는 그야말로 학생들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지요.
여러분 ! 혹 불어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진 않나요 ? 불란서에 유학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할 소수정예들이나 선택하는 어렵고 불필요한 과목이라고... 단연코 노(non) ! 영어 어휘 중 불어가 빠져나간다면 언어자체가 존립할 수 없을걸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언어가 불어라고 봐요. “저거 스펠링 틀린 거 아냐 ?” 하며 지나쳐 간 수많은 간판들이 실은 불어로 쓰여 진 경우가 많죠. 영어만큼 우리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불어, 이 정도면 상당히 실속 있는 언어가 아닐까요 ? 저의 결론은 제2 외국어 중 불어만한 것이 없다는 거예요.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펼쳐질 지, 그때 어떤 언어의 도움을 받게 될 지 아직은 모르죠. 그 어떤 외국어도 단기간에 완성되진 않아요. 따라서 ‘국제적인 언어’로 인정되는 외국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예술> 하면 바로 프랑스죠. 자유로운 사고와 예술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우리는 프랑스의 도처에서 만나게 된답니다. 발레나 미술을 하는 친구들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거예요. 그들이 사용하는 전문용어의 대부분이 불어라는 사실 말이죠. 프랑스는 노벨문학상 최다 수상국이기도 하죠. 인문학(문학/철학/고고학), 사회과학(법/행정/경영/정치/사회학), 자연과학(미생물/화학/의학/약학), 공학(건축/통신/기계) 분야는 물론이고, 요리/패션/미용/영화/관광/호텔경영 등 실용적인 분야에서도 단연코 알아주는 나라지요. 여러분 ! 이들 분야에서 일인자가 되고 싶다면 불어를 선택해서 승부를 걸어보세요. 프랑스의 전문학교들 - <꼬르동 블뢰> 요리학원, <에스모드> 의상학원 등 - 이 현재 속속 한국으로 진출하고 있어요. 불어만 알면 이제 한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전문 직업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답니다.